해체론과 페미니즘을 아우르고, 철학과 문학비평, 자전적 글쓰기를 넘나드는 파격과 유희의 사상가 아비탈 로넬. 자크 데리다와 폴 드 만을 잇는 해체론의 계승자이며 독특한 글쓰기로 현대 문화와 문명을 사유해온 학계의 이단아 로넬의 대표작이자 국내 첫 번역서 [어리석음]이 출간되었다. 번뜩이는 지성과 촌철살인의 풍자로 근대 이후를 수놓은 철학과 문학의 거인들을 거침없이 들었다 놓았다 하는 동시대 사유의 전위를 만난다. 이성의 세계에 백치미와 비웃음으로 치명적 균열을 내는 어리석음, 영리한 자들이 그리도 감추고 싶어하던 사유의 원점! 이 책은 '어리석음'이라는 특정한 주제에 관한 글쓰기인 동시에 글쓰기 자체의 의미를 묻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또한 어리석음은 무엇인가를 해명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돌아보게끔 하는 글쓰기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