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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신학자이자 철학․미학․교육학․언어학․역사학 등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헤르더가 1774년 익명으로 발표한 책이다. 초월적인 역사신학과 기계론적인 역사철학이 지니는 각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신의 섭리를 역사 안에 작용하는 내재적 법칙으로 파악하는 새로운 역사관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헤겔과 마르크스를 거쳐 오늘날에까지 이르는 새로운 역사철학을 정초했다. 훗날의 역사가들은 이 책에서 ‘역사주의의 위대한 헌장’을 발견한다. 또한 ‘역사주의의 선구자인 헤르더의 가장 위대한 저작’이자, ‘헤르더가 성취해낸 역사적 사유의 가장 성공적인 종합’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