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의 서>는 십자군전쟁을 무슬림의 눈으로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우사마 이븐 문끼드는 당시 대(對)십자군전쟁을 이끌었던 무슬림 지도자인 이마드 알딘 장기와 누르 알딘, 술탄 살라딘의 무인이자 신하였다. 회고록이자 자서전인 이 책에서 그는 가까이서 관찰한 이슬람 지도자들의 행적뿐만 아니라, 그가 군 지휘관으로서 수많은 전투를 치르며 목격하거나 들었던 일화, 프랑크인과의 상호교류, 프랑크인의 예절과 관습 등이 담겨 있다. 기존의 십자군전쟁 관련 자료들이 십자군과 무슬림 양 진영 간의 갈등에 치중해 있고, 주로 기독교 측의 시각만을 전달했던 데 비해, <성찰의 서>는 무슬림의 눈으로 목격한 당대의 모습이 직접적이며 솔직하게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동양과 서양, 이슬람 진영과 유럽 십자군 진영 간의 군사적·문화적 충돌점이었던 십자군전쟁을 좀 더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목차 머리말 해제 | 대(對)십자군 전쟁의 선봉에 섰던 무슬림 전사(戰士)의 회고록 일러두기
1. 장기조에서의 근무 2. 다마스쿠스 부리조에서의 근무(1138-1144) 3. 이집트 카이로의 파티마조에서의 근무(1144-1154) 4. 우사마가 다마스쿠스를 두 번째 방문하다(1154-1164) 5. 프랑크족과의 전투, 무슬림들과의 전투 6. 사자를 비롯한 맹수와의 싸움 7. 전쟁 경험 8. 프랑크족의 본성과 윤리 9. 경험담과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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