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고전 매트릭스 시리스 첫 번째 책! 주제별로 만나는 인문 고전의 새로운 세계
좋은 놈, 기이한 놈, 탁월한 놈 동서양 고전 속 다양한 영웅을 통해 오늘날 새로운 영웅을 상상하다
당신도 혹시 영웅?
오늘날 우리가 ‘영웅’이라 칭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모습일까?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이슈들이 SNS로 퍼지면서 소소하게 주변 사람들을 돕거나 목숨을 걸고 용감하게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환호를 보내며 영웅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올림픽에서 억울한 판정으로 4년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지만 편파 판정을 딛고 꿋꿋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에게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언론에서도 영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진에게 “당신에게 영웅은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하였는데 그는 “나에게 영웅은 가족입니다.”라고 대답하여 진행자를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오늘날의 영웅의 의미는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거나 전쟁터에 나가 뛰어난 활약을 하는 등 국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을 희생한 이들에게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하지만 오늘날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이들을 우리는 영웅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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