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중세르네상스연구소가 첫 번째 공동 연구로 죽음을 주제로 책을 묶었다. 유럽의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여러 분야를 천착하는 문학·철학·역사학·예술·미술사 연구자가 유럽 문명 내면의 핵심 요소를 파악해보고자 ‘중세의 죽음’을 조명한 것이다. ‘중세’는 근대 세계를 배태한 시공간이고, ‘죽음’은 모든 것이 끝나버리는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여는 태초와 같다. 문학·철학·역사학·예술·미술사 연구자 여덟 명이 참혹하면서도 따뜻하고, 신비로우면서도 정치적인 중세의 시공간에서 벌어진 죽음 풍경을 흥미롭고도 아름답게 그려냈다 제1부 죽음의 이미지와 담론들 주검은 왜 춤추게 됐을까: 죽음의 무도의 기원을 찾아서 ― 박흥식 서양사학과 교수 연옥의 탄생, 연옥의 죽음, 죽음의 죽음: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주경철 서양사학과 교수 예수의 죽음: 게르마니아와 이탈리아 ― 신준형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죽음에 관한 12세기의 철학적 담론: 아벨라르두스를 중심으로 ― 강상진 철학과 교수
제2부 문학 속 죽음 아서왕의 죽음: 신화의 형성과 해체 ― 김정희 불어불문학과 교수 사랑의 이름으로?: 귀네비어와 란슬롯의 이별과 죽음 ― 김현진 영어영문학과 교수 햄릿의 죽음: 유령이 말한 것 ― 이종숙 영어영문학과 교수 돈키호테의 죽음: 죽은 사람은 정말 '돈키호테'일까 ― 김경범 서어서문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