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을 넘어서-학제적(學際的) 연구와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철학적 성찰(문명지평 3,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5년 8월) -지은이: 이남인 출판사 서평이 책에서 저자는, 『통섭』의 저자 윌슨(E. O. Wilson)의 통섭 프로그램이 그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다양한 학문 사이의 단절을 초래하는 프로그램이며, 그동안 한국에서 전개된 통섭 담론 역시 소통이 불가능한 담론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통섭의 정체를 해명하고 그것을 철저하게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나아가 저자는 윌슨의 통섭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다양한 형태로 학제적 연구 및 교육 등 학문들 사이의 진정한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해명하면서, 건전한 학문·사회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더보기 이 책에서 저자는, 『통섭』의 저자 윌슨(E. O. Wilson)의 통섭 프로그램이 그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다양한 학문 사이의 단절을 초래하는 프로그램이며, 그동안 한국에서 전개된 통섭 담론 역시 소통이 불가능한 담론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통섭의 정체를 해명하고 그것을 철저하게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나아가 저자는 윌슨의 통섭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다양한 형태로 학제적 연구 및 교육 등 학문들 사이의 진정한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해명하면서, 건전한 학문·사회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책 소개] 2005년 윌슨(E. O. Wilson)의 『통섭』이라는 저서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된 후 한국 사회에서 통섭 개념이 두루 사용되고 있다. 이 개념은 학계에서뿐 아니라 언론계, 출판계, 문화계, 정치계, 경제계 등 사회 여러 영역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으며 인터넷 사이트상에도 문화통섭, 교육통섭, 체육통섭, 광고통섭, 마케팅통섭 등 다양한 신조어들이 떠다니고 있다. 통섭 개념이 이처럼 인구에 회자되는 것은 그것이 한국 사회 전반에서 일고 있는 경계 허물기의 분위기와 맥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벽을 허물자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대학에서 문과와 이과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학과 사이에 가로놓인 벽을 허물어야 한다, 대학과 기업 사이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대입 수능에서도 문과와 이과의 벽을 허물어 융합형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등의 논의가 무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섭 개념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통섭 개념은 다의적이며 불투명하게 사용되어 왔고 그에 따라 한국에서 전개된 통섭 담론은 소통 불가능한 담론이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문제점은 통섭 담론의 본래적인 취지는 다양한 학문들 사이의 대화와 소통을 활발하게 하여 학문 발전을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자는 데 있는데, 통섭 담론이 이러한 본래적인 취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이 책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이 책은 한편 윌슨의 통섭 프로그램이 그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다양한 학문 사이의 단절을 초래하는 프로그램이며 그동안 한국에서 전개된 통섭 담론 역시 소통이 불가능한 담론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통섭의 정체를 해명하고 그것을 철저하게 비판적으로 검토함을 목표로 한다. 다른 한편 이 책은 윌슨의 통섭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다양한 형태로 학제적(學際的) 연구 및 교육 등 학문들 사이의 진정한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해명하면서 학문과 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이 책은 『통섭을 넘어서 ─ 학제적(學際的) 연구와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철학적 성찰』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 책은 모두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