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근대 이집트의 건설자로 불리는 메흐메드 알리는 오스만 제국 역사상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스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메흐메드 알리는 그곳에서 평범한 삶을 살다가 서른 살에 오스만 제국 군대에 합류하여 이집트로 간다. 이집트에 도착한 지 4년 만에 오스만 제국의 비옥한 속주였던 이집트의 총독이 된 후 50년간 그곳을 통치했고, 자신이 죽은 다음 100년간 이어진 왕조를 창설했다. 통찰력 있고 잘 구성된 이 전기에서 저자 칼레드 파흐미는 메흐메드 알리의 지도자로서의 삶과 오스만 제국과 이슬람 역사에 끼친 막대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메흐메드 알리가 이집트에 실시한 전례 없는 경제, 군대, 사회 정책들뿐만 아니라 후손들이 교묘하게 왜곡한 그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당시까지의 영웅화된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