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르 3(문명텍스트 35,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8년 2월 28일) -지은이: 칼미크 오이라드 민중 지음, 니콜라이 체데노비치 비트케예프 외 엮음 -주해자: 유원수 몽골계 민족의 3대 문학 작품으로 꼽히는 『장가르』의 우리말 주해 완결판 출간
2016년 출판된 『장가르 2』에 이어 이번에 『장가르 3』의 출간으로 『몽골비사』, 『게세르』와 더불어 몽골계 민족들의 3대 문학작품으로 꼽히는 『장가르』의 우리말 주해가 마무리되었다. 우리 학계에서도 그간 구비문학, 영웅서사문학, 민족문학으로서 『장가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장가르』의 존재와 중요성을 소개하고, 형식과 내용을 분석하여 우리 문학과 비교하는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우리말 주해서의 출간은 『장가르1?2?3』이 처음이다. 『장가르』는 러시아의 19만 칼미크 사람들, 중국과 몽골의 48만 오이라드 사람들 사이에서 구비 전승되어 온, 구비문학으로, 그들과 역사?문화?지리적으로 가까운 몽골계 민족들, 중앙아시아의 튀르크계 일부 민족들 사이에서 널리 사랑받아 왔다.
『장가르3』에는 비트케예프 교수와 오발로프 교수가 엮은 텍스트를 저본으로 유원수 교수가 주해한 11마당이 실려 있다. 『장가르』는 칼미크-오이라드 민중의 한과 슬픔이 배경이 되어 탄생한 작품이지만, 내용은 모험과 해학으로 가득하다. 이 책의 출간은 전통 시대 칼미크-오이라드 몽골 사람들, 나아가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삶의 모습, 그 삶이 지배하는 마음과 생각과 꿈,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 담아내는 문학적 기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