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국 현대문학사의 기원을 찾아서
전통적인 문학사관에 반기를 들어 고문(古文) 중심의 문학사 서술을 전복시키고 백화문학을 문학의 정종으로 세우기 위한 새로운 역사 서술을 구상하였던 후스의 『중국문학 50년(1872-1922)』은 20세기 중국 현대문학사의 효시로서, 이후 중국 근대/현대문학사 서술의 기본 모델이 되었으며, 중국에서뿐 아니라 5·4 신문학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일본과 조선에서도 각별한 주목을 받으며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청 말에서 민국 초까지 19세기 말 격동기 중국문학의 복잡한 상황과 변화를 이해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지식담론의 생성과 전파라는 확대된 시야 속에서 한중 간 문학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옮긴이의 말
해제 | 신문학운동과 후스의 문학사 실천 1. 왜 50년간의 문학인가 2. 20세기 중국 현대문학사의 효시 3. 후스의 문학사 서술 구상 4. 『중국문학 50년』을 둘러싼 논쟁 5. 조선 문단에서의 반향
번역 | 중국문학 50년(五十年來中國之文學) 1. 총론 2. “동성상향파” 고문 3. 태평천국의 난 이후의 시인: 김화 4. 옌푸와 린수 5. 담사동과 량치차오 6. 황준헌 7. 장빙린 8. 장스자오와 정론문학 9. 50년간 백화소설 10. 문학혁명운동
부록 | 1. 후스의 『중국문학 50년』을 평함, 후센쑤 부록 | 2. 신문학운동의 의의, 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