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and Medieval Civilizations

[주해연구] [3] 『겐지 모노가타리 2』(이미숙)

  • Name 최고관리자 Date 2014.08.04 13:37 Hits 591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1008년경 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라는 궁중나인이 가나 문자로 집필한 대하소설로서 정편 41, 속편 13권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중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체코 등 20개 언어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을 만큼 일본문화의 정수(精髄)가 담겨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문학으로 꼽히고 있다.
   HK문명연구사업단 2단계에서는 겐지 모노가타리 1을 번역주해하여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속에서 문명의 교류를 통해 정립된 고대 일본문화의 뿌리와 시대적 특징, 나아가 현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봄으로써 2단계 어젠다인 문명 간 교류와 충돌에 관해 연구한 바 있다.
    3단계에서는 겐지 모노가타리 2라는 서명으로 아오이() 권에서 아사가오(朝顔) 권에 이르는 12개 권을 번역주해하고자 한다. 3단계 겐지 모노가타리 2의 번역주해는 교계지 한국에서의 새로운 문명 통합과 전망이라는 어젠다에 맞춰 한국이라는 교계지에서 전근대 일본문명의 성격을 한국문화에 기반한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이를 다시 세계로 발신하고자 한다. ‘작품해제를 비롯해 각 권 해설’, 그리고 주해속에 한국 내 겐지 모노가타리의 연구 성과와 한국문화의 관점에서 바라본 일본문화 해석을 풍부하게 담음으로써 단순한 텍스트 번역주해를 지양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겐지 모노가타리해석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호색, 결혼, 집단 속의 에 천착하는 등장인물들의 사고방식이 오늘날 일본문화와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일본문화의 보편성과 일본 나름의 특수성은 무엇인지 등 한국의 문화와 연구 성과 속에서 형성된 겐지 모노가타리, 일본문화론, 그리고 교계지 한국에서 바라본 새로운 문명의 전망을 담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 내용은 국제 심포지엄 등을 통해 세계로 발신하고자 한다. 본 연구자가 참가하기로 예정된, <겐지 모노가타리의 번역현대어역>을 테마로 20173월 프랑스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Institut national des langues et civilisations orientales, 약칭 INALCO)이 주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은 그 한 예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