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ient and Medieval Civilizations

[주해연구] [3] 『선사시대 사회들이 인식한 과거』(고일홍)

  • Name 최고관리자 Date 2014.08.04 13:25 Hits 398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는 인간이 가지는 보면적 고민이다. ‘과거가 중요한 것은 그것에 입각해서 현재의 우리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고, 그 평가에 따라 미래의 지향점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거에 대한 내러티브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문자를 사용하는 사회들 내에서의 과거 인식은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에 의해 이미 심도 있게 다루어진 주제이다. 하지만 문자가 사용되기 이전인 선사문명의 과거인식은 한국 학계 내에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주제이다. 반면 서양 고고학계에서는 이 주제에 대한 연구가 최근에 와서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연구자가 리처드 브래들리(Richard Bradley)이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HK문명연구사업단의 3단계 연구과제로 리처드 브래들리의 2002년 저작 선사시대 사회들이 인식한 과거(The Past in Prehistoric Societies)에 대한 주해 작업을 실시함으로써 과거 속 과거 인식에 대한 서구 고고학계의 담론을 파악하고 소개하는 한편, 그 해석적 접근을 한국의 실제 고고학 자료에 적용하여 한국의 선사문명 내에서 과거에 대한 인식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이렇듯 본 연구는 한국의 선사문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구 이론과 한국의 자료를 접목함으로써 서구의 지식문명과 동아시아의 물질문명이 만나는 접근으로서 한국 인문학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